강서구민 최익동(염창동, 남) 씨가 제안한 이 사업은 은행나무 기둥에 그물망을 설치해 열매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막고 은행 열매를 쉽고 빠르게 치울 수 있어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고 악취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시민참여예산제는 이처럼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되기까지 전 과정을 주민 손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2020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75억3천만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75억3천만원은 '2012년 시민참여예산제'가 시행된 이래 모든 자치구를 통틀어 독보적인 액수다.
이는 69건의 다양한 사업이 선정되도록 노력한 강서구민의 열정이 만든 쾌거다.
올해 선정된 제안사업은 3개 분야 69건으로 ▲광역제안형 33건(58억2천800만원) ▲구 단위계획형 12건(15억5천만원) ▲동 단위계획형 24건(1억5천만원)이다.
광역제안형 주요 사업은 ▲은행나무 그물망 설치 ▲중앙분리대 설치로 무단횡단 방지 ▲봉제산 산책로 정비 ▲스마트폰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시설물 안내 서비스 구축 등 33건이며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정된 구 단위계획형 사업은 ▲삶이 아름다운 여성친화도시 기반 조성 ▲생활 속 건강 실천, 길에서 길을 찾다 등 12건이다.
또한 주민자치회에서 선정한 동 단위계획형 사업은 ▲자치를 만나는 원데이 클래스 ▲혼밥의 달인 등 24건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열린 시민참여 우수 실행사업 경진대회에서 강서구민이 제안한 '산후우울 극복 프로젝트,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해요' 사업이 우수상을 받아 2019년 장려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노현송 구청장은 "구민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덕분에 최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구민들이 제안하고 선택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협치분권과(02-2600-6806)로 하면 된다.
<자료출처 : 강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