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코로나19가 바꾼 일상, ‘집 안 문화생활·집 근처 야외활동’

문체부, 일상생활 관련 거대자료 분석 결과…콘서트·산책 등 ‘집’ 중심으로 큰 변화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은 ‘집’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집 밖’으로의 야외활동은 집 근처로 위축된 반면 ‘집 안’에서의 문화생활은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확대됐다.


또한 코로나19 일상과 관련한 감성어는 ‘우울’, ‘짜증’ 등 부정 감성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위로’, ‘휴식’ 등 긍정 감성어도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13일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전후로 약 1년간(2019년 7월~2020년 8월) 국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누리소통망(SNS) 게시물 약 1400만 건의 거대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상과 관련된 긍정 감성어에 대한 연관어는 ‘먹는 것(음식·요리 등)’, ‘보는 것(영화·유튜브 등)’, ‘다니는 것(산책·드라이브 등)’에 집중돼, ‘식생활, 문화생활, 야외활동’이 코로나19 시대에 국민에게 ‘위로’와 ‘휴식’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보는 것’과 ‘다니는 것’의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7월 1일~ 2020년 1월 19일) 대비 코로나19 이후(2020년 1월 20일~8월 14일) 각각 7.2%, 9% 줄었다.


하지만 ‘집에서 보다’ 관련 언급량은 23.4%, ‘집 근처를 다니다’ 관련 언급량은 23.2% 상승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의 일상이 ‘집’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하면 ‘(문화 콘텐츠를) 보다’ 연관어 중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였으며 드라마, 독서, 웹툰, 클래식, 게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콘서트, 피아노, 클래식, 노래 등 음악 분야에 대한 언급량 증가율이 높았다.


집 밖 공연장에서 즐기던 콘서트와 클래식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바뀌면서 집 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콘서트 주요 연관어로는 ‘소통’, ‘유튜브’가 나타났다. 주로 대중음악인들과 실시간 온라인 소통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클래식 연관 핵심어로는 ‘무료’, ‘동영상’이 등장했다. 거장들의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드라마의 주요 연관어는 ‘집콕’, ‘넷플릭스’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다시보기, 몰아보기를 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영상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독서는 ‘아이’, ‘엄마’,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등이 핵심 연관어였다.


온라인 수업 기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책을 읽는 모습, 온라인을 통해서 독서 관련 모임을 지속하고 누리소통망(SNS)에 책 표지를 인증하는 모습 등이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전자책이나 소리책(오디오북) 등의 이용 경험을 다수 언급했다.


게임의 최상위 연관어는 ‘동숲(동물의 숲)’으로 코로나19 전 대비 언급량이 2611% 급증했다. 경쟁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여타의 게임과 달리 느리고 단순한 설정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과 관련해서는 생중계·실시간·채팅 언급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각각 168%, 81%, 67% 상승하며 ‘실시간 소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 공연으로 봐야 할 이유 중 하나는 실시간 채팅’이라며 ‘실시간 소통’에서 비대면 콘텐츠의 즐거움을 찾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책, 가상현실(VR) 언급량은 각각 65%, 26% 늘면서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콘텐츠에 주목하는 양상이었다.


코로나19 기간 중 ‘집근처, 동네를 다니다’ 연관어는 산책, 공원, 편의점, 강아지 등으로, 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했을 때는 ‘킥보드’가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였고, 산책, 조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서관, 영화관은 각각 -11%, -17%로 언급량이 감소했다.


여행의 경향도 변화했다. ‘다니다’ 연관어 중 ‘차박’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23% 증가했다. 등산, 캠핑, 글램핑 언급량도 각각 55%, 37%, 36% 증가하며 한적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를 나타냈다.


반면, 산악회·케이블카 등 여럿이 함께하거나 밀집돼있는 장소에 대한 언급량은 각각 11%씩 감소했다. 자가용을 이용한 ‘근교 드라이브’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99% 높아진 반면, 여럿이 이용하는 ‘기차’ 언급량은 10% 감소했다.


한편 ‘다니다’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높아질수록 안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다’ 연관어 분석 결과 경계·심각 단계까지 ‘조심’, ‘안전’의 언급 순위가 ‘치유(힐링)’보다 높았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치유(힐링)’보다 낮았다.


조현래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그동안 집 밖 공연장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콘서트, 클래식 공연 등이 코로나19 일상에서는 집 안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되면서 집 안에서의 문화생활이 확장된 것이 특징”이라며 “공연 예술가와의 실시간 소통이나 가상현실(VR) 등 기술 활용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처럼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콘텐츠가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을 즐기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실험해볼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야외활동에서도 ‘집 근처’에 기반한 일상생활이 자리 잡고 있어 지역사회에 밀착된 행정,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전국

더보기
인천시교육청, 인천디지털교육지원단 워크숍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11일 인천비즈니스고등학교 대회의실에서 초·중·고교 관리자 8명과 초·중·고·특수교사 50명 등 인천디지털교육지원단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디지털교육지원단은 정책학교 컨설팅, 교수학습자료 개발TF 및 AI융합교육과 디지털팀의 각종 사업과 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워크숍은 →김종범 선임연구관의 '디지털교육 최신동향 및 정책 톺아보기' 연수 →인천디지털교육지원단 주요과업과 컨설팅 활동 사례 발표순으로 진행했다. 또한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관리자 8명과 팀별 매칭을 통한 커뮤니티 조직을 안내하고, 디지털교육지원단 전체를 대상으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후에는 팀별 협의회를 통해 1년간 운영할 컨설팅 활동과 자체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샵 참가 교사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 역량과 AIDT 사업 등 최신 정책동향에 대해 자세히 알게 돼 좋았다"며 "무엇보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교사들과 커뮤니티를 이뤄 지속적으로 배우고 나눌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연결시대로 불리는 현재 믿어야 할 것은 소통과 개방의 리더십과 커뮤니티를 통한 나눔의 힘"이라며 "각자의

피플

더보기
유인촌 장관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첫 방문은 밀양~통영 “로컬 100 현장을 직접 찾아 문화로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들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21일 오전 서울역 3층 ‘로컬100’ 홍보관 앞에서 ‘로컬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 100으로 선정했다. 앞으로는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로컬100’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해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밀양시, 코레일관광개발, 지역문화진흥원과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을 출시하고, ‘로컬100’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자는 캠페인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이하 로컬로)’를 이날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로컬로’ 캠페인은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기관의 누리소통망(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에 ‘로컬100’ 지역 방문 인증 사진 또는 영상 등을 게시하고, ‘로컬100’, ‘로컬로’ 또는 ‘로컬100’ 방문 장소 이름 등을 핵심어로 표시(해시태그)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게시물과 함께 캠페인에 동참할 지인 2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