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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대구시향, '마티네 콘서트'서 북유럽 정취 만끽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음악으로 청량감을 더해 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마티네 콘서트 Ⅱ: 북유럽 클래식'이 오는 8월 5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서늘한 북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르웨이의 그리그,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작품을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의 지휘와 해설로 만난다.

 

이날 연주는 오는 23일에 이어 오전 11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그 두 번째 공연으로 앞서 오페라 아리아와 서곡의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번에는 노르웨이의 전설과 핀란드의 역사가 깃든 작품으로 북유럽 예술의 정취를 느껴본다.

 

먼저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중 4곡을 발췌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노르웨이의 유명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39세 되던 1867년에 완성한 '페르 귄트'는 동명의 전설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5막의 시극이다.

 

이 시극 상연을 위한 음악을 작곡한 그리그는 이후 극음악 중 각 4곡씩 발췌해 제1 모음곡과 제2 모음곡을 만들었다.

 

모음곡에서 곡의 배열은 이야기 순서와 무관하게 음악적인 흐름과 효과, 분위기 등을 기준으로 했으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모음곡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원곡보다 이들 모음곡이 더 유명하다.

 

류명우 부지휘자는 페르 귄트 모음곡의 총 8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아침의 기분'을 비롯해 '아니트라의 춤', 모두에게 친숙한 '솔베이그의 노래'와 '산속 마왕의 궁전에서'를 연주한다. 이 가운데 '솔베이그의 노래'만 제2모음곡에 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제1모음곡에 수록돼 있다.

 

이어서 그리그의 첫 번째 대작인 피아노 협주곡 중 제1악장을 피아니스트 정나영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1868년 첫 딸을 얻은 그리그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쓴 작품으로 순수한 기쁨이 가득한 작품이다.

 

특히 이 곡의 1악장은 협주곡에 흔히 볼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긴 제시부를 생략하고 처음부터 독주 피아노가 눈부시게 활약하며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주제의 전반부는 청순하고 소박한 북유럽 민요풍이고 후반부는 동경을 담아 낭만적, 예술적인 느낌이다. 이러한 대조 속에 그리그의 개성이 충분히 발휘된 아름다운 선율미가 드러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온 피아니스트 정나영은 2016/2017 대구문화재단의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독주회와 모차르트 피아노 전곡 소나타 시리즈, 해설이 있는 음악회 시리즈,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와인과 함께 하는 살롱콘서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대구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전문연주자이다. 현재 경북대학교 외래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로 칭송받는 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이 장식한다.

 

1892년 '쿨레르보 교향곡'으로 핀란드 음악계에 데뷔한 시벨리우스는 같은 해 6월 결혼하여 카렐리아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때 카렐리아 사람들과 핀란드 전통 예술을 접한 그는 핀란드 본질에 뿌리내린 창작 음악 활동에 매진한다.

 

이듬해 봄, 시벨리우스는 헬싱키 대학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았던 비푸리(현 비보르크) 출신 학생 협회로부터 카렐리아 지방의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역사를 일곱 장면으로 그린 야외 상연극 음악을 작곡 의뢰받는다.

 

완성된 작품은 1893년 11월 13일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의 지휘로 초연됐고 엿새 뒤 연주용 서곡과 모음곡도 공연됐다.

 

당시 모음곡은 8곡이었고, 2개의 장에는 성악도 있었다. 이 결정고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용 편곡을 거쳐 1893년 총 3곡으로 이뤄진 지금의 카렐리아 모음곡이 완성되었다. 각각의 곡에는 그 종류를 나타낸 '간주곡', '발라드', '행진곡풍으로'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공연을 이끌어 갈 류명우 지휘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푸른 침엽수림과 투명한 호수가 펼쳐진 북유럽의 자연풍경이 떠오른다"며 "북유럽의 민족적 특색과 정서,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그리그와 시벨리우스의 작품으로 시원한 휴식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향 '마티네 콘서트Ⅱ: 북유럽 클래식'은 전석 1만원으로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전 8시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및 보호자,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 만 24세 이하 학생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 30% 할인, 예술인 패스 소지자 20% 할인,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또는 dg티켓츠에서 예매 시 10% 할인이 제공된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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