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리산 화개골 탄소 없는 마을의 설산습지가 휴가철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설산습지는 올해 경남도가 추천하는 도내 생태관광지 9개소 중 하나로 설산습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5인 이상 단체가 예약하면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설산습지는 부처님이 고행했다는 히말라야 설산의 이름을 딴 설산이란 마을이 있던 곳으로 30년 전 전답으로 사용됐지만, 사람이 떠나면서 휴경상태로 유지돼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리산 동·식물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개장한 지 4년째 되는 설산습지는 정승이 3명 태어났다는 지리산 끝 마을 화개면 삼정마을에서 1㎞ 떨어진 해발 750∼765m 부근에 위치하며 습지 3,000㎡와 탐방로 1㎞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탐방로를 등반하며 설산습지의 유래와 주변 생태의 해설을 듣고 설산습지에 조성된 관찰 데크와 데크쉼터에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설산습지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의신베어빌리지(사무장 최다희)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의 탄소없는마을의 설산습지가 휴가철 생태관광지로 추천됨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하동의 자연환경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