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루마니아가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자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과 플로린 보디타 루마니아 경제통상관광부 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은 가운데 ‘제8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은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산업기술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했다. 루마니아 측에서는 경제통상관광부, 에너지·중소기업·기업환경부, 주한 루마니아 대사관, 국영가스회사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무역·투자 분야에서 전자무역 구축 협력을 위한 양국 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국형 전자무역시스템의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문재도 차관은 “루마니아는 중·동부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산업협력위원회를 시작한 나라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양국 간 무역·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 협력 분야에서는 루마니아 측의 기업 환경과 산업경쟁력 현황을 소개한 뒤 유럽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과 한국의 국제 R&D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정책 정보 교류와 루마니아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루마니아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정부는 루마니아와 산업협력위원회 개최를 통해 경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무역투자의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