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 우리네 인생 / 김병연

  • 등록 2021.12.22 1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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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채워도
다 못 채우는 욕망을 향해
우리는 늘 달리고 있다
마치 멈추면 쓰러지는 팽이처럼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돌리고 괴롭히며
오늘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남과 같이 살아야지 하면서도
실상은 주위 사람보다
내가 우월해야 만족한다


바람처럼 와서
구름처럼 머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을…


김병연 | 시인/수필가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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