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명 KTX 5분 빨라진다…‘전용선 지하 신설’ 예타 통과

  • 등록 2022.07.01 16:45:38
크게보기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중앙고속도로 김해공항-대동구간 확장 등도 추진

수색과 서울, 광명을 잇는 고속철도 전용선을 지하에 신설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고속철도 전용선이 신설되면 서울역과 광명역 간 KTX 이동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포함, 부산도시철도(하단-녹산선) 건설사업, 중앙고속도로(김해공항-대동구간) 확장사업 등이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광명에서 용산, 서울역을 거쳐 수색차량기지까지 23.6km 구간의 고속철도 전용선을 지하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에 예타를 통과했다.


그동안 서울-광명 구간은 KTX와 화물차, 전동차 등 여러 열차가 운행하고 있어 고속철도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선로용량 부족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정부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생기면 서울역-광명역 간 KTX 운행 시간이 현재 14.5분에서 9.5분으로 5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행신역-서울역-광명역 운행 시간은 현재 41분에서 21.5분으로 19.5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선로용량이 늘어나 KTX 추가운행이 가능해져 열차 운행간격도 짧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용산)역-광명역 KTX 운행은 현재 1일 120회에서 2029년 1일 180회로 60회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균형발전, 반나절 생활권 구축 등 고속철도 건설계획 취지에 맞도록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부터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하단-녹산선) 건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부산시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현재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사상-하단선(부산 사상구 괘법동~사하구 하단동, 6.9㎞)의 연장 사업이다. 


하단역을 시점으로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13.47km(정거장 11곳)를 연결하게 된다.


하단-녹산선은 부산시 원도심과 녹산산업단지를 연결함으로써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서부산권의 극심한 출퇴근길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이르면 2026년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김해공항-대동 구간 차로 수를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김해공항-대동 구간은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상시 도로 용량을 초과해 도로 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으며 화물차의 비율도 높아 낮시간에도 정체로 인한 불편이 지속되는 구간이다.


초정IC-대동IC 약 2.5km 구간은 교통량 증가에 대한 임시대책으로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하는 ‘갓길차로제’를 시행 중으로, 대피 공간이 부족해 2차 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취약한 상황이다.


이 구간을 6∼8차로로 확장하면 김해공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19% 증가하고,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화물 운송 등 물류 경쟁력 강화, 부산신항만 등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인한 교통수요 대응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대표전화 : 032-502-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