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류 중심 군산, 태평양전쟁∼한국전쟁시기 인공굴 발견

  • 등록 2023.12.13 16:16:09
크게보기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군산시 소재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시기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산은 북쪽의 금강, 남쪽의 만경강, 서쪽의 서해로 3면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군산도를 중심으로 63개의 섬이 있는 곳이다.

 

나지막한 구릉, 기름진 평야, 넓은 갯벌 등을 통해 풍요로운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관련 시설이 있었으며,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어르신 및 주민들의 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 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 총 30기의 인공굴을 확인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해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한 물리탐사 및 내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을 위해 국비확보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대표전화 : 032-502-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