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기어 내리지 못하고 착륙…연기 휩싸여 외벽 돌진 후 폭발(종합)

  • 등록 2024.12.29 1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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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전 상공서 엔진 쪽 폭발·연기도 목격


(무안=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사고가 난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사고 제보 영상을 보면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약 10초간 직진했다.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동체가 바닥에 끌리면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질주하던 여객기는 그대로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끝단의 외벽을 들이받고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채 그을린 꼬리 부분만 남았다.

불길을 잡은 후에도 여전히 열기가 남아 기체 주변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왔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활주로 착륙 전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 엔진 쪽에 폭발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공항 건물 바로 위를 지나던 여객기는 우측 날개 쪽 엔진에서 한차례 불꽃과 함께 연기를 내뿜었다.

여객기는 이후 공항을 저공 비행하다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활주로에 착륙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대목이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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