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순방 마치고 귀국…트럼프 등 만나며 광폭 '외교행보'

  • 등록 2026.03.19 18:26:21
크게보기

유엔 기구 수장들 만나 'AI 허브' 지지 확보…협력의향서 서명 이끌어
내주 中 보아오포럼서 기조연설…'외교 분야'서도 국정운영 보좌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1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총리는 앞서 지난 12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1월 22일 취임 이후 첫 방문 이후 약 50일 만의 두 번째 방미였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회동'하고 북미대화 가능성과 통상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두루 논의했다.

전날에는 JD 밴스 부통령도 만나 한미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이어 뉴욕으로 이동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 알렉산더 더크루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만나 AI 허브 추진에 대해 지지를 확보했다.

김 총리는 현지에서 화상 간부회의를 열어 국정 현안도 점검했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를 찾은 그는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에이미 포프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AI 허브 유치 계획과 비전을 설명했다.

김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 노력의 결과 17일 현지에선 6개 유엔 기구가 참여한 '글로벌 AI 허브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 서명식도 열렸다.

그는 이후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AI 허브 관련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오는 24일께 AI 허브 유치위원회 및 국민보고회를 열어 구체적 순방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국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김 총리는 방미에 이어 다음 주엔 중국을 찾아 하이난섬에서 개최되는 보아오포럼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총리의 해외 방문은 대통령 정상외교가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이뤄진다. 이런 점에 비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잇단 방문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이는 외교와 내치를 망라해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차기 주자군 육성 프로그램'(김어준)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순방 중인 지난 16일 "무협지",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김 총리가 미국 밴스 부통령과 회담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뒤통수 맞은 것"(김기현 의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경기도 아54760 (최초 : 서울아00591)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364번길 28-12, 401호 (약대동, 광성홈아트빌) | 대표전화 : 032-676-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