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59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인도 수출입은행(India Exim Bank)과 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별도로 면담을 갖고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20일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면서 대규모 투자 추진에 앞서 금융 협력 기반을 조기에 마련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황기연 행장은 5일 타룬 샤르마(Tarun Sharma) 인도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과 만나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수은이 제공하는 수출금융과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연계하는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공동 사업 발굴과 인도 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수은이 미국, 일본 개발금융기관(DFI)과 구축한 인도 디지털 인프라 금융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인도 수출입은행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도 검토했으며, 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같은 날 황 행장은 SBI의 라나 아슈토쉬 쿠마르 싱(Rana Ashutosh Kumar Singh) 수석부행장과도 만나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수은은 지난달 29일 SBI에 18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자금은 현지 소비자가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금융 지원에 활용된다.
양 기관은 이번 면담에서 전대금융 활용 분야를 자동차에서 산업설비, 가전, 식품, 화장품 등 유망 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황기연 행장은 "대규모 실물 투자에 앞서 금융 협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수은의 역할"이라며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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