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센터장 이필구)에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공동체과가 지난 12일 아파트 공동체 지원 정책을 전국 단위로 설계하기 위한 실증 자료 수집 목적으로 방문했다. 중앙부처가 특정 기초 지자체의 공동체 지원 사례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례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안산시 등 중앙·광역·기초 행정과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지원센터는 2023년부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를 사업 주체로 참여시키는 방식을 도입해 공동체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설계했다. 단계별로 보면 1단계 공감활동은 주민 10명 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며, 관계 형성과 정서적 장벽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2단계 활성화 단계는 2개 이상 단지 연대 및 주민자치회 협약이 필수로, 단지 경계를 넘어 마을단위로 확대하는 단계다. 3단계 자치구축은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이며 동 주민자치회와 결합해 아파트 의제를 지역 정책으로 환류하는 자치 구조를 완성하는 단계다.
센터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평균 12~13개 단지와 지원 관계를 유지해왔다. 3년간 총 51건의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과 약 200건의 컨설팅, 멘토링, 갈등 관리 활동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예산 집행을 넘어 주민들과 함께 활동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산 아파트 공동체 모델의 핵심은 안산시, 지원센터, 마을공동체 간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거버넌스 체계다. 갈등 발생 시 행정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지원센터는 비전 수립 워크숍과 사업멘토단 운영을 담당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파트 공동체의 전국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보조금 종료 이후에도 공동체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활동가 성장 체계 구축,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역할 강화, 공동체 공간 활용 제도 개선, 잡수입을 활용한 공동체 기금 제도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간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공유됐다.
행정안전부 협력 채널 구축 및 공동체 활성화 기금 제도화 등 제도적 한계 개선 방안도 건의됐다. 이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필구 센터장은 “안산 아파트 공동체 모델은 안산시의 지원과 센터의 밀착 컨설팅,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해 만들어진 결과”라며, “안산의 경험이 전국 아파트 문화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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