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외교부 제공]](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835/art_17875627824364_785bf8.jpg)
조현 외교부 장관은 24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현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올해 이어지고 있는 고위급 교류를 토대로 경제, 미래 첨단산업, 문화,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멕시코가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투자·교역국이며, 최근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의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재검토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우려를 관심 있게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나아가 투자보장협정 개정과 사회보장협정 체결 논의를 시작해 양국 기업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벨라스코 장관은 우리나라가 멕시코의 5위 교역국이자 주요 투자국임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 진행 중인 USMCA 재검토 현황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의 관심사항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이 멕시코에서 더 많은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멕시코의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우주 산업,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벨라스코 장관도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필요하다고 했다.
양 장관은 멕시코 내 한류 확산 현황을 공유하고 문화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래 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두 장관은 한국과 멕시코가 믹타(MIKTA) 회원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유엔 등 다자주의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으로 추진한 AI 이니셔티브 논의를 이어가도록 2028년 의장국인 멕시코의 역할을 요청했다. 또한 조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했고, 양측은 중동과 중남미 등 글로벌 정세에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과 벨라스코 장관은 지난 5월 양국 정상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 초청을 수락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우리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벨라스코 장관은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중 첫 방문지로 우리나라를 택해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한 멕시코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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