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증평군이 증평역 인근 철도 하부 통로박스에 보행자 전용통로를 신설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증평군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7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지형 측량과 현장조사, 지장물 및 지반조사 등을 마쳤다. 현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로 위치와 구조, 시공 방법 등을 검토하며 세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해 온 기존 통로박스의 통행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82억 6200만 원이다. 새로 신설되는 보행자 전용통로는 기존 통로박스 우측에 폭과 높이 각각 3m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좁은 통로에서 발생하던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증평군은 지난 3월 국가철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 추경에 실시설계용역비 9700만 원을 반영했다. 5월에는 공단에 사업비를 교부했다. 공단은 공법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설계 과정에서 현장 여건과 주민 이용 특성을 반영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지속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영 군수는 "오랜 기간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해 온 사업인 만큼 계획에 그치지 않고 준공까지 차질 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해 남은 절차를 꼼꼼히 챙기고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리 철도 하부 통로박스는 1979년 개설된 이후 협소한 보행공간과 누수 및 결빙 문제로 개선 요구가 계속돼 왔다. 올해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별도 보행통로 신설이 확정되면서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진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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