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 개최

  • 등록 2013.12.06 1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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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최소한에서 삶의 최대한으로’라는 주제로 진행

서울시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공공건축물 등 물리적 환경중심의 무장애(Barrier-Free)에서 나아가 교육, 문화, 정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유니버설디자인정책 도입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설립하여 약자의 편의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례들이 발굴되고 있다.


서울시 복지시설은 1만1천여개가 넘고 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예산으  로 400여개 시설대상으로 300억원이 투입(`12년 기준)되는 등 많은  재원이 투자됨에도 불구하고 시설구축과 운영에 있어 공유가능한 디자  인노하우가 부재하고 다양한 이용자별 행태와 특성을 반영한 환경인권 차원의 배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연령, 성별, 국적,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인권 차원의 물리적 심리적 배려이다. 영국은 인클루시브(Inclusive Design)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독일 등에선 장애물을 제거하는 접근성 개선 측면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정책이 강화되어 있다.


이번 세미나는 ‘법적 최소한에서 삶의 최대한으로’라는 주제로, 복지시설 담당 공무원을 포함한 복지시설장, 현장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 유럽의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 사례를 비롯해,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사례를 통해 향후 발전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OMA출신의 건축가 클라세(현 서울시립대 교수), 일본의 공공시설 및 정책 전문가 마쓰다 교수, 노인단지 및 복지시설 전문가 야마시다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하여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를 소개하며, 유니버설 디자인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은 발표자를 비롯하여 <건축분야> 고상균 교수(관동대학교 건축학과), <복지분야> 박경수 교수(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서울시> 강효진 디자인개발팀장이 한국연사로 참여하며, 전미자이사장(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이 종합토론 좌장으로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해외 발표자들은 디자인은 형식이나 겉치레가 아닌 우리 삶 속의 편리 뿐 아니라 자존을 위한 가치이며, 추가비용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일 수 있으며, 각각의 전문가가 부분적으로 수행한 결과물이 아닌, 같이 고민하고 공유해야 할 융합적 과정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에게 그 의미를 공유하고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유니버설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이 환경인권을 배려함으로 ‘디자인을 통한 복지’를 구현하는 중요한 가치라는 마인드가 점차 확산되길 기대하며, 향후 이를 지속가능하게 제도화하고 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공론화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조 기자

임성조 기자 lks8214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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