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보리 늦어도 10월 중순 안에 파종해야...

  • 등록 2009.09.22 15: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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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중·북부 지역 맥류 표준재배기술 준수 당부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중·북부지역의 청보리, 밀, 호밀 등 맥류 파종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농가의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품종선택, 파종방법, 시비량 등 표준재배기술을 반드시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중·북부지역은 청보리 재배와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농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이들 농가가 어려움 없이 청보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겨울작물인 맥류는 파종적기를 준수해야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으며 늦으면 추위, 가뭄, 서릿발 등에 취약하여 동사하게 된다. 따라서 수원을 포함한 중북부 지역은 10월 상순이 적기이고 적어도 중순까지는 파종해야 안전하다.

안정적으로 최대수량을 내기 위해서는 품종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여 각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고, 그 해 수확된 종자로 충실도, 건조상태, 발아율 등이 좋은 건전한 종자를 준비한다.

준비된 종자는 먼저 깜부기병, 줄무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종자 15kg에 카보람 분제 40g 정도를 골고루 섞이게 하여 종자소독을 한다.

파종방법으로 줄뿌림과 흩어뿌림을 주로 하는데, 줄뿌림은 발아율이 좋고 입모가 균일하여 수량이 높으나 배수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파종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경우는 흩어뿌림을 주로 이용한다.

종자 파종량은 청보리, 트리티케일, 호밀 등은 밭재배시(줄뿌림) 10a(아르) 당 18kg, 논재배시(흩어뿌림) 22kg이고, 귀리는 밭재배시(줄뿌림) 15kg, 논재배시(흩어뿌림) 17kg이다.

시비조건은 조사료용으로 재배할 경우 흡수 양분량이 많아 곡실용에 비해 질소 비료량을 30%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청보리, 트리티케일, 밀은 10a 당 질소, 인산, 칼리, 퇴비를 각각 9.1, 7.4, 3.9, 1,000kg을, 귀리는 각각 9~12, 8~10, 7~9, 12~15kg을 주면 된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황종진 연구관은 “간혹 청보리 재배시에 잡초도 조사료로 이용하면 될 것으로 보고 제초를 소홀히 하거나 파종량이나 시비량 등 표준재배법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조사료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게 되므로 반드시 적절한 잡초방제 대책을 강구하고 표준재배법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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