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원 대상아동 5만 1,171명은 재신청 절차 없이 재판정으로 계속 지원
서울시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빈곤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 대해 최대 3끼까지 해결 해준다.
현재 시가 예상하는 여름방학 급식지원 아동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5만 2천명으로 특히 올해는 8.2% 증액한 194억 1,700만원을 투입해 한 명의 결식아동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작년 겨울방학의 경우 결식우려아동 5만 1,171명이 급식지원을 받았다.
선정이 된 아동은 지역아동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취사 장비를 갖춘 지역 내 시설에서 아동프로그램과 연계해 먹거나, 꿈나무카드 가맹점인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 등 지역여건과 본인 희망에 따라 원하는 대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여름방학 결식아동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위한 지원 대상자를 선정․발굴하고, 대상아동에게 방학 중 급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98년부터 겨울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지자체 최초로 실시했으며, 지금은 방학 중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년 급식비 기준단가를 4,000원으로 올려 보건복지부 권고기준 3,000원 보다 높게 책정했다.
지난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급식지원을 받은 아동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치구 자체 재판정 절차에 의해 올 여름방학에도 계속 지원이 가능하다.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결식아동이 생기지 않기 위해 급식지원 안내문 배포, 지역신문, 구청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급식지원을 알리고, 통․반장, 시민․종교단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추천도 받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방학중에도 결식아동이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밥걱정 없이 마음껏 여름방학을 즐길 수 있도록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성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