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출국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런던 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거시경제 공조,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협력 체제에도 관련국간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24~25일간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며 25일에는 재무장관들이 정상들과 별도로 개최하는 업무오찬에 참석, 금융규제 개혁방향에 대한 발제를 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일본 후지이 히로히사 신임 재무장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라빈 잼나다스 고르단 재무장관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G20 프로세스를 포함한 양국 재무당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윤 장관은 이번 G20 피츠버그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4~5일 런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참가국들은 6개항의 재무장관 성명서와 2개의 부속서에 합의했다. 성명서에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경제 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물가안정과 장기 재정건전성을 고려하면서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기조와 필요한 수준의 금융지원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이번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계속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G20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탄생했다.
1999년 9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당시 개최된 G7 재무장관회의에서 G7 국가와 주요 신흥시장국이 참여하는 G20 창설이 합의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총 10차례 G20 재무장관회의(정례회의)가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G20 정상회의가 2차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