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합시다 / 유선철

  • 등록 2015.03.19 18: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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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씨가 풀리고 얼음이 녹아가는 해빙기입니다. 해빙기란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으로 인해 녹기 시작하면서 수분 양의 증가로 인해 공사장, 축대, 옹벽, 얼었던 저수지 등이 약해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3월말까지 해빙기 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우리주변에 존재하는 몇가지 위험요소에 대하여 확인하여 안전사고를 지혜롭게 대비하도록 합시다.


첫째, 주변의 위험지역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집 축대나 옹벽, 주변의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둘째, 주변의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등을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는지 살펴보며 위험지역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합시다.


셋째, 해빙기에는 얼음낚시, 등산 등 레저 활동 시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강가나 호수의 얼음은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겉으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얼음낚시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등산을 할 때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나 돌 등 미끄러운 곳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낙석사고도 빈번함으로 안전에 유의하며 등산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넷째, 논·밭두렁 소각 등 화기취급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해빙기에는 겨울철 갈수기와 겹쳐 만물이 말라 있는 상태임을 인지하고 화기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화기를 취급할 시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소화기 및 소화수를 구비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본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면 안전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는 봄을 즐겁고 안전하게 시작하고자 한다면 우리 주위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사고에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유선철 / 김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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