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장관, 안보리 이사국 주유엔대사 면담

  • 등록 2016.02.11 15: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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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결의 채택 공감대 형성



윤병세 외교장관은 9~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 주유엔 대사들과 면담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안보리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뉴욕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매튜 라이크로프트(Matthew Rycroft) 대사, 프랑스의 프랑수아 들라트(Francois Delattre) 대사를 만나 “북한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면서 유엔의 권능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윤 장관은 10일 오전 10시 15분 (현지시간)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즈 까레뇨(Rafael Darío Ramirez Carreño) 대사를 면담하고 “이번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가 2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대북 안보리 결의가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윤 장관은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앙골라, 이집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세네갈, 스페인,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등 8개국 주유엔대사를 면담해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리 이사국들이 단합해 강력한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결의가 신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8개 이사국들은 윤 장관이 이미 외교장관들 간 개별통화에 이어 이사국들 대상으로 직접 방문 설명을 해준데 대한 사의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엄중한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안보리의 조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장괸은 지난 1월 6일 북한의 핵 실험 이후 15개 안보리 이사국의 외교장관 모두와 전화 협의를 가진데 이어 이번 뉴욕 방문 기간 중 안보리 이사국 대사 전원을 면담했다.


이사국들은 북한문제 직접 당사국인 우리나라 외교장관이 전례 없이 직접 유엔을 방문, 설명을 해줌으로써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 채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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