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이 2017년과 20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고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지시간 7일 영국 런던 영화협회 대극장에서 열린 ‘제2회 한영 창조산업 포럼’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과의 대담에서 창조산업 포럼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문체부는 제2회 한영창조산업 포럼 공동선언문에 있는 ‘한영 2017-2018 시즌(SEASON)’ 사업을 양국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2017~20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당초 영국은 예술과 창조산업을 한국에 소개하는 ‘한영 2017-18 시즌(SEASON)’ 행사를 준비해온 바 있다. 특히 창조산업포럼에서 한영 문화예술위원회가 체결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공동기금 조성 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인 공동 공연 제작, 현대무용 교류, 젊은 예술인 발굴 등의 사업을 상호교류의 해 사업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국 장관은 영국이 런던 올림픽에서 개·폐막식 문화행사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문화시설로 변경 활용하는 등 근래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평가받았던 경험을 공유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경제·문화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창조산업 선순환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영국의 ‘테크 시티 유케이(UK)’의 스타트업 기업 간 교류, 게임, 시각적 특수효과(VFX) 등의 협력 분야 발굴 등을 ‘한영 문화창조산업 협력 업무협약(MOU)’ 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영국 국립미술관 ‘테이트 모던’을 방문한 김종덕 장관은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영 상호교류의 해’와 연계해 테이트 모던과 국립현대미술관 간 큐레이터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