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류로 물든다…6월 1~7일 ‘한국의 해 특별 주간’

  • 등록 2016.05.26 2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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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 꼭 만나고 싶은 한류스타 1위 ‘싸이’ 꼽아


6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이 지정돼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과 연계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를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으로 지정해 대규모 문화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한불 수교 130년을 기념하는 성격도 지니는 이번 한국 주간에는 파리 등 프랑스 9개 주요 도시에서 한류 스타 공연과 전통문화 전시, 심포지엄 등 5개 분야 14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도시별 주요 행사를 보면 파리의 경우 6월 2일 아코르 호텔에서 ‘케이콘(KCON) 2016 프랑스’라는 명칭으로 K팝 콘서트가 열린다.


방탄소년단, 블락비, 샤이니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미 콘서트 입장권 1만2000장이 발매 3시간 만에 매진된 상황이다.


인근 컨벤션에서는 K콘텐츠, K투어, K푸드, K에듀케이션 등 테마별 전시 체험 공간이 준비되며, 부프 뒤 노르 극장에서는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펼친다.


3일 소르본 대학에서는 ‘연암 박지원과 18세기 동아시아 지성’, ‘한국 판소리의 세계화와 보편성’ 등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파리 인근 바뇰레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샌 생드니 국제안무대회가 열려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희문 컴퍼니의 ‘걸립 프로젝트’, 시·목소리·안무가 함께 어우러진 박박의 ‘가곡실격:나흘밤’ 등이 소개된다.


프랑스 서부 도시인 낭트 오페라하우스에서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영화 상영, 사물놀이와 브르타뉴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판소리 공연 등으로 구성된 ‘낭트, 한국의 봄’ 행사가 펼쳐진다.


남부 도시 칸에서는 3일 국카스텐, 에고펑션에러 등 한국 뮤지션들이 ‘미뎀(MIDEM) 2016’ 행사에 참여하고, 리용에서는 국립무용단이 8일과 9일 ‘묵향’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의 수묵화와 서예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현대 미술가 코디 최의 유럽 순회전인 코디 ‘최- 컬쳐 컷’(마르세유), 한국의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창의적 시각예술과 조형예술을 소개하는 ‘한국-모르비앙 9328㎞’(모르비앙) 등의 행사들이 이어진다.


한편, 문체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2015년 해외 한류 실태 조사 결과 프랑스 사람들은 꼭 만나고 싶은 한류 스타 1위로 ‘싸이’를 꼽았다.


또한 프랑스 내 한국 이미지 1위로 ‘문화 강국’, 한류 콘텐츠 주요 소비 채널로 ‘유튜브’를 각각 꼽았다. 프랑스 한류는 점차 성장 중이며 영화와 음악에서 방송, 한식, 뷰티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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