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 선출

  • 등록 2016.07.04 1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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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항생제 내성 관련 최종 국제지침 마련 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전세계 국가들이 항생제를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최종지침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항생제 내성 저감화 및 방지를 위한 실행규범을 개정하고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2020년까지 최종 지침을 마련·채택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생제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제적인 아젠다로 저감화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특별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도적으로 제언해 이끌어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지난해 5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글로벌 실행계획(Global Action Plan)을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도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계획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부터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범부처 통합 관리를 위해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을 실행 중 이다.


식약처는 이 중 환경·농축수산물·식품 분야를 포함한 비임상분야를 총괄해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관련 아젠다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커다란 이슈인 만큼 앞으로 활동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가이드라인과 실행규범을 개발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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