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 복수와 사랑 / 김병연

  • 등록 2016.07.26 1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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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복수한다면
그 복수는
새로운 원한을 낳을 겁니다.


복수해야 될 사람에게 사랑을 준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양심을 찌르는 겁니다.


가슴에 비수를 꽂는 복수보다
양심에 사랑을 꽂는 복수는
영원히
그의 가슴을 울릴 겁니다.


원한은 원한을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사랑입니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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