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3국 북핵 공조 시동

  • 등록 2017.02.17 16:03:24
크게보기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결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과 16일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3국 장관은 이번 외교장관회담이 시기, 장소 및 메시지 측면에서 공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데 공감하고, 북핵 관련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엄중하고 분명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특히 미 신행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공동성명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강력하고 확고한 대응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압박 노력을 선도해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 공갈이 한반도와 동북아 및 전세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특히 북한의 2.12 탄도미사일 도발은 핵무기 개발의 최종단계에 근접하고 있는 북핵 위협에 대한 특단의 대응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역설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핵이 3국 모두에게 직접적이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공통 인식하에 앞으로도 보다 강력한 대북 압박 외교를 통해 북한이 잘못된 셈법을 바꾸어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중국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노골적인 핵능력 고도화 저지를 위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 대북 제재‧압박에 있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구체 방안들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대표전화 : 032-502-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