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 겨울나무 / 김병연

  • 등록 2017.12.22 0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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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진실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겨울엔
벌거벗은 그대에게서
진실을 본다


지나온 삶이 떳떳하기에
벌거벗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대


비우고, 또 비우고
가슴처럼 따뜻한 봄을
의연히 기다리는 그대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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