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카 확진자 80% 동남아 여행서 감염

  • 등록 2018.02.22 14:43:29
크게보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현지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최근 2년간 국내로 들어온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8명 중 22명(79%)은 동남아 여행 중에 지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8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22명(79%)은 동남아 여행자, 나머지 6명(21%)은 중남미 여행자였다.


여행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 9명, 베트남 6명, 태국 5명, 몰디브 2명, 브라질·도미니카·과테말라·푸에르토리코·볼리비아·쿠바 각 1명이었다.


성별은 남자 19명(68%), 여자 9명(32%)이었고 임신부는 없었다. 연령대는 20대 8명, 30대 11명, 40대 4명, 50대 4명, 60대 1명으로 30대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았다.


주요 증상은 발진 27명(100%), 근육통 19명(70%), 발열 15명(56%), 관절통 10명(37%), 결막충혈 8명(30%) 등이었다. 확진자 28명은 현재 모두 양호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 지역 환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기(1~6월)에 접어들면서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사례가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중남미에서는 작년 8월 이후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 및 모바일 홈페이지(http://m.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지카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대표전화 : 032-502-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