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 노인과 돈 /김병연

  • 등록 2019.07.06 11:25:10
크게보기


젊어선 밥을 굶어도
희망을 노래하며 살지만
늙으면 그렇게 안 됩니다
병원 가는 횟수만 늘어나고
한 끼만 굶어도 힘이 없습니다


젊어선 밥 대신 물로 배를 채워도
배고픈 티를 안 내고 살지만
늙으면 그렇게 안 됩니다


늙으면
돈이 최고의 효자


노인에게 돈은
자신을 지켜줄
믿음직한 노비입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서울본사 : (01689)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75길 14-19, 403호(상계동, 명성빌딩) | 대표전화 : 02-333-31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본사 : (21399)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대표전화 : 032-502-3111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