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 남은 인생 / 김병연

  • 등록 2021.01.13 09: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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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것보다
낮아지는 걸 좋아하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걸 사랑하고


자랑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가도
발자취는 남는다고
열심히 살아왔건만
68년의 인생이
아침이슬 같은 걸 보면
남은 인생의 발자취도
눈밭의 발자국 같으리라


남은 인생
음식을 잘 먹고
마음을 잘 먹어
건강하게 살고
존경받지는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관리자 기자 kookje@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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