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멋, 이탈리아 밀라노를 매혹한다

  • 등록 2015.06.18 1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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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밀라노엑스포 한국의 날 계기 한복 패션쇼 열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진흥센터와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 계기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2일 저녁(현지 시간) 밀라노 평화의 문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전야제에서는 ‘직녀의 결혼, 함 오는 날’이라는 주제로 한식과 한복 문화가 정점을 이루는 ‘전통 혼례’에서 착안한 한복 패션쇼가 진행된다.

한국의 날은 엑스포 기간 중 한국을 집중 소개하는 날로 6월 23일로 정해졌다. 각 참가국이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서로 겹치지 않게 국가의 날을 지정한다.

한국의 날 전야제에서는 함 오는 날의 활기와 축제성, 기원과 축하의 의미 등을 한식과 한복 문화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에는 여성적이며 낭만적인 한복 세계를 구현하는 김영진, 천연으로 염색한 모시와 조각보 패턴을 특색 있게 활용하는 김복희, 전통 공연의상의 대표주자인 김지원 등 3명의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해 30여 벌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복의 멋을 전달하게 된다.

6월 23일 저녁 호텔 프린시페 디 사보이아 밀란(Hotel Principe di Savoia Milan) 갈릴레이 홀(Galilei Hall)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공식 만찬 행사에서는 판소리 신동 유태평 양과 소프라노 임세경 씨의 합동 공연과 함께 한복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직녀의 결혼 당일’이라는 설정으로 활옷을 입은 모델과 화동(花童)이 등장, 만찬장을 혼례식의 설렘과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날 김영진 디자이너는 전통 혼례복에서 모시 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16벌의 한복 작품을 통해 혼례 날의 한국적인 풍경을 표현하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복 패션쇼 개최를 통해 우리 문화의 핵심 콘텐츠로서 한복이 갖는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복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 밀라노엑스포는 지난 5월 1일 ‘지구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라는 주제로 14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엑스포에서 우리나라는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Hansik, Food for the Future: You are What You Eat)’라는 주제로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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