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3일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이 포함된 일본의 산업혁명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최종문 유네스크 협력대표가 오늘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교섭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에 대해서 세계유산위원회의 책임있는 위원국으로서 양국이 신청한 유산들의 등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양측은 앞으로도 세부사항 협의를 위해 면담, 이메일, 전화통화 등을 통해 수시로 비공개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로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양국이 쌓아온 신뢰와 우의의 정신에 기반해 과거사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감으로써, 앞으로의 50년을 향하여 선순환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개소하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서는 “향후 북한인권 상황 및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2014년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의 권고와 3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결의에 근거해 설치되며 북한인권 상황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