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포도, 과실류 중 처음으로 중국 수출

  • 등록 2015.09.22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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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검역협상 타결…천안거봉 4.8톤·상주캠벨 5.7톤 선적

국내 과실류 중 포도가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우리나라 포도가 과실류 중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 과실은 검역문제로 중국에 수출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 29일 한-중 포도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리나라 과실로는 처음으로 포도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22일 천안 포도 수출단지와 경북 서상주 농협의 거봉 4800㎏과 캠벨 5720㎏이 부산항에서 선적돼 중국 상하이를 통해 City’ Super 등 중국 슈퍼체인으로 판매된다.

8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39억 9000만달러로 엔저·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 감소(국가전체 수출은 6.3% 감소)했으나, 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6억 8000만달러로  9.5%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신선 농산물 수출액도 8월말 기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 과실류의 감소폭도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도의 경우, 8월말 기준 수출액이 120만달러로 26.5% 증가했고, 이번 중국 수출을 계기로 향후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22일 포도의 첫 중국 수출에 앞서 한-중 합동검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북 서상주농협 선과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필 장관은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보다 많이 맛볼 수 있도록 중국과의 농산물 검역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검역이 해소된 품목을 중심으로 K-Food Fair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수출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중국 검역당국에 쌀, 파프리카, 토마토, 참외, 딸기, 단감, 감귤 등 총 7개 품목의 수입허용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그 중 우선순위에 따라 파프리카에 대한 검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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