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산불 대응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제6회 세계산불총회’가 오는 10월 12∼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산림청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 마거릿 월스트롬 유엔 재해경감기구 특사 등 국제기구 인사와 국내외 학술단체 전문가 등 80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다고 1일 밝혔다.
총회 공식 행사로 개·폐회식, 전체회의, 병행회의, 지역별회의, 글로벌회의 등이 열리며 부대행사로 산불진화 시연과 전시회, 현지답사, 문화행사 등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산불 관련 주제의 대학생 논문 발표대회와 일반인들을 위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산불진화시연은 산림항공본부, 국방부, 경찰청,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평창군 합동으로 헬기 15대, 300명의 공중·지상 진화 인력이 투입돼 14일 열린다.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홍보관에서는 헬기 조종 모의실험과 트릭아트를 이용한 미래형 산불진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일반인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전시관 내에서 종이 헬기 조립, 심폐소생술(CPR), 숯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학생 논문발표대회인 유스프로그램에는 세계 총 18개팀(국내 3개, 국외 15개)이 참가하며 우수 팀에는 상금 700만 원과 산림청장 상장이 수여된다.
산림청은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올해 1월 행사운영, 학술, 의제 등을 전담하는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
이와 함께 행사·재해·기상·문화재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운영해 왔다.
아울러 수시 보고회를 통해 행사 운영과 안전대책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해외참가자를 위한 인천공항-알펜시아 간 무료 순환차량을 운행하고 국내 참가자를 위한 알펜시아-강릉 간 무료 순환차량도 30분마다 운행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 전 세계 80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학술단체,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는다”며 “국제사회에서 산불재해 관리 분야의 한국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