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익히고 있는 46개국 150여 명의 외국인 우수 학습자들이 한글날을 맞아 서울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6~13일 서울과 전주에서 2015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 초청 연수를 한다.
이집트에서 한국 관련 기사를 보도한 이집트 세종학당의 무함마드 살라,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러시아 사진 기자 모스크바 세종학당의 미헤에스쿠 류드밀라,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삼성전자 인도법인을 그만두고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인 인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나빈 꾸마르 등도 참가한다.
연수 개회식은 6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연수에 참가하는 세종학당 학습자들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명절의 음식과 놀이로 만나는 한국’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7일에는 ‘한국 문화와 나의 꿈’을 주제로 아리랑국제방송에서 ‘201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이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KB국민카드와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이 부상과 연수 기회를 각각 지원한다.
대회에 앞서 6일에는 13명의 참가자들이 KBS 유지철·김기만·최승돈 등 아나운서 3명으로부터 한국어 발음 등에 대한 특강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고 한글날을 축하하는 모임도 연다.
한글날인 9일 오후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김치를 활용한 창작 요리 경연대회, 송편 만들기 체험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10~1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 문화 탐방에 나선다. 전주객사 등 전주 시내 명소를 방문하고 제기차기·활쏘기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아리랑국제방송에서 한국 대중가요를 알리는 프로그램인 ‘심플리 K팝’을 방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