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전면 개방될 중국의 수산식품 소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해수부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는 16일 북경에서 수협중앙회, 중국 완다그룹과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완다그룹은 1988년 설립해 중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 해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중국 민영기업 8위의 대규모 글로벌 기업이다.
완다그룹은 알리바바 그룹의 티몬에 대항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몰인 ‘페이판(ffan.com)’을 연내 출범시킬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완다그룹 전자상거래 사이트 페이판에 ‘한국수산식품전용관’을 올 연말에 개설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수부는 한국 수산식품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 수산식품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수출확대를 통해 우리 수출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은 2010년 81조 7000억원에서 2013년 320조 8000억원으로 약 4배 성장했다. 2017년에는 1064조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북경(10월 16∼17일)과 상해(11월 13∼15일)에서는 한국 수산식품 박람회 ‘케이 씨푸드 페어(K-Seafood Fair)’가 개최된다. 신규 판매처 확보를 위한 바이어 수출상담회, 인지도 제고를 위한 소비자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중국에서 개최하는 북경국제어업박람회(10월17∼19일)와 청도국제어업박람회(11월 4∼6일)에도 30개 수출업계의 참가를 지원하여 우리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지난 5일부터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사인 중국중앙방송국(CCTV) 7개 채널을 통해 수출 수산식품 브랜드 ‘케이피쉬(K-Fish)’ 광고를 송출, 수출 전략품목인 전복·넙치·굴·김 등을 중점 홍보 중에 있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한류열풍과 연계해 한국 수산식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실질적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