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중국해 당사국, 비군사화 공약 준수해야”

  • 등록 2015.11.23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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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 정상들, ‘북핵 해결’ 한 목소리로 분명한 메시지 보내야”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모든 관련 당사국들은 남중국해 행동선언(DOC)의 문언과 정신, 그리고 비군사화 공약들을 준수함으로써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우리는 그간 여러 계기에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고,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함을 강조해 온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중국해는 전 세계 에너지 교역량의 1/3 이상이 통과하는 주요 해상교통로이며, 한국의 경우에도 원유 수입량의 90%,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이 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은 한국에게도 이해관계가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핵문제 해결 없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북한이 안보리가 결의한 의무를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EAS 회원국들이 한 목소리로 분명한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민생인프라 구축, 민간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런 조치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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