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행동 수칙…귀국 후 한달은 헌혈 금지

  • 등록 2016.02.02 1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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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국 여행시 모기 기피제 꼭 챙기고 외출땐 긴팔·긴바지 입어야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꼭 챙기고 야외 외출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또 귀국 후에는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도 1달간 헌혈을 하지 않아야 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일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반 국민, 임신부,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마련·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2개월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또 여행 전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 퇴치 제품(모기 기피제) 및 밝은 색의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는 방충망·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모기는 어두운 색에 더 많이 유인되므로 활동 시 가능한 밝은 색 옷을 입을 것을 권한다.


 


모기 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해당 국가를 방문한 뒤 2주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방문시에는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도 한달간 헌혈을 금지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귀국 후 한달간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부는 신생아의 소두증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최근 2개월 이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은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여행을 연기할 수 없을 경우에는 여행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시 일반적 주의사항을 상담받고 태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귀국 후에도 산전 진찰을 받던 의료기관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내원시 최근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의심증상 기준에 합당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발생국가 여행력이 있거나 설령 해당 지역에서 모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확진검사를 권고하지 않을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 진통제, 해열제 처방은 가능하지만 뎅기열의 경우에는 아스피린, 소염진통제(NSAID) 등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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