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동단인 독도가 NO잔반, NO분뇨, NO화석연료의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경찰이 우리 땅 독도를 더욱 굳건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동시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올 해를 Safe & Green 독도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9월 10일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음식물 찌꺼기가 조금도 남지 않는 첨단 음식물 소멸기를 설치하여 이날부터 독도경비대의 식재료 잔해물과 음식잔반들이 모두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 처리되게 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 음식물(1일 20㎏)을 말려 분해한 뒤 육지로 수송해야 했던 경비대원들의 번거로움을 덜고 잔반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해충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9월 중으로 같은 원리가 적용된 분해식 분뇨처리 시설이 설치되어 바다로 일체의 정화수가 방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된다.
분해식 분뇨처리 시설이 가동될 경우, 정기적으로 분뇨 침전물을 수거하는 연간 5천만원의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특히, 11월에는 현재 공사중인 20㎾ 규모의 태양열 발전설비가 준공되어 그동안 화력발전에 의존했던 전기공급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경찰은 앞으로 독도의 화력발전시설을 태양열 등 친환경 발전 설비로 모두 대체할 경우, 독도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뇨, 화력발전 등 오염 유발요인이 모두 사라지게 되어 독도가 최첨단 친환경설비를 두루 갖춘 대표적인 무공해 청정지역이자 정부의 녹색 성장을 앞장서 실천하는 지역으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하 영남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