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오는 7월부터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지역 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심 비상벨' 시스템을 내달까지 선제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관내 공중화장실 22개소에 '스마트 안심 비상벨'을 시범·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안심 비상벨 추가 설치 또한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기존 화장실에 설치된 일반형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외부의 경광등과 사이렌만 작동해, 작동 후 외부 행인의 신고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 안심 비상벨'은 IOT시스템을 기반으로 화장실 내 비명소리 등 이상 음원이 감지되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관할 경찰서 112상황실과 자동으로 연계돼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아직 112상황실과 연계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나머지 공중화장실의 일반형 비상벨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백운초 하수과장은 "안심 비상벨 설치로 여성, 노약자, 아동 등 범죄 취약계층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공중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과 관광객이 공중화장실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