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전국 최다

  • 등록 2023.10.11 16:39:44
크게보기

 

전라남도는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전국 최다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루쌀(분질미)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이다. 밀가루 대체에 적합하고 늦이앙(6월 말)이 가능해 이모작에 유리하다.

 

이번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선 전국 106개소 중 전남이 45개소로 전국 최다 선정됐다. 이중 교육·컨설팅 지원 대상은 45개소이고,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까지 함께 지원받는 곳은 9개소다.

 

이는 전남도가 농식품부 평가에 대비해 도 자체 사전 발표평가, 컨설팅을 통해 경영체별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예상 질의·응답을 준비해 중앙단위 평가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총 사업비 125억 원 중 전국 최다인 52억 원(41%)을 확보해 국비 2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방비 21억 원과 자부담 5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024년 가루쌀 재배 면적은 3천372㏊다. 현재 전국 최대로 단지별 가루쌀 생산·관리 메뉴얼에 맞춰 종자 공급에서 수확까지 체계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루쌀은 생산 전량을 정부가 매입하므로 판로가 안정적이고 수입 밀 대체로 식량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가루쌀 재배 방법 등에 대한 농업인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안정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가루쌀 재배를 2024년 1만㏊, 2026년까지 4만 2천㏊로 확대하고 2025년부터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면 전략작물 직불금 가루쌀 지급단가를 ㏊당 100만 원이 인상된 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대표전화 : 032-502-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