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산화한 전사.순직자, ‘영원한 빛’으로 되살아나다

  • 등록 2010.06.15 16:23:55
크게보기

- 공중 전사/순직자 추모비 ‘영원한 빛’ 제막행사 열려


- 추모비행, 헌시, 추모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 펼쳐져


공군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15일(화) 11시부터 공중 전사.순직 공중근무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비 ‘영원한 빛’의 제막식을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예비역 및 보훈단체 임원, 전사.순직 공중근무자 유가족, 현역 및 예비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사관학교에서 개최한다.


추모비 ‘영원한 빛’에 헌액된 공중근무자는 조종사 333명, 동승자는 45명 총 378명으로 6·25 전쟁 중 전사하거나 전후 임무/훈련 중 사고 등으로 순직하였다. 6?25전쟁 당시 전사자는 38명이며 전후부터 지금까지의 순직자는 340명이다.


공군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금년 초부터 건립을 추진하여 이번 달 10일 높이 9.5미터, 너비 24미터의 추모비를 완공하였다. 추모비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더욱 찬란히 빛나며, 내부 LED 조명으로 밤에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 추모비의 명칭은 고인들의 숭고한 헌신이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빛으로 살아있기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영원한 빛’으로 지어졌다.


추모비 건립 비용 중 일부는 대부분 공군 예비역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 모금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공군 애호 문인단체 창공클럽의 강민 시인이 추모시 ‘아 하늘이여!’를 헌시하는 등 전 공군인들이 이번 추모비 건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추모비 제막식은 제막, 추모시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지며 전사/순직 공중근무자들의 유가족들을 중심으로 행사일정을 진행한다. 또한 제막과 함께 F-4, F-5, F-16, 수송기, 헬기 등 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의 추모비행으로 하늘을 수놓아 고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도 추모비 제막을 맞아 전사,순직 공중근무자의 넋을 기리는 조화를 보냈다.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역사를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추모비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선후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심이 되새겨질 것”이라 말했다.


추모비 건립을 처음 제안한 이한호 공사 총동창회장은(前공군참모총장(28대)) 추모비가 공중지휘관을 양성하는 사관학교에 건립된 것에 대해 “생도들에게는 뜨거운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이곳에 새겨진 영령들의 가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청소년들에게는 애국심을, 국민들에게는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공군상을 심어주는 상징물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이후에는 공군사관학교 내 성무문화관에서 전사.순직 공중근무자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이번 추모음악회에서는 정상급 지휘자 배종훈 교수(국군관현악단 지휘자)가 지휘하고 국립 국군교향악단이 연주한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공군 6·25전쟁 60주년 사업단의 부단장 강경한 대령이 소프라노 신지화 교수(이화여대)와 협연을 펼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