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부정선거' 영화관람에 "선관위 의혹 해명 노력해야"(종합)

  • 등록 2025.05.21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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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노력"
"특단의 지지율 제고 대책은 이준석과 단일화"…"보수, 좌우·북한도 다 포용"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한 것과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하게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어떤 영화인지는 그건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하게 돼야 한다"며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많은 논란이 있고 지지율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 지지율 제고 대책에 대해 "특단의 대책은 우리 당의 대표를 하다가 나가서 지금 뛰고 계시는 이준석 후보"라면서 "이 후보는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돼서 훌륭하게 우리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밖에 나가 있지만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와 앞으로 지향점은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며 "독자 정당이 될 것이라고 이 후보 자신도 생각하지 않고 독자 정당을 하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해 너무나 힘든 일이라는 걸 본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로의 단일화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하여튼 제가 반드시 앞으로 모든 국민들의 희망, 이런 것들을 잘 대변하는 진정한 우리 대한민국의 리더로 확실하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결국 보수라는 것은 대한민국 그 자체의 정통 세력"이라며 "좌도 우도, 북한도 다 포용할 수 있는 너무 위대하고 폭넓은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보수주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선 "전 목사 쪽하고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서도 "나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국회에 의석도 없고 해서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시위 또는 예배, 집회를 통해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 부분에 대해서 왜 제대로 비판하지 않느냐, 또 단절하지 않느냐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미묘한 문제이겠지만 잘 관계가 이뤄져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 이석기당(옛 통합진보당)하고도 같이 협력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하고 좀 형평성을 맞춰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집권 후 남북 관계 구상에 대한 질문에 "우선 북한과는 대화를 한다"며 "투명하면서도 북한과 얼마든지 대북 관계를 잘할 수 있고 여기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저다. 그래서 당연히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 전술핵 재배치 공약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미군기지에 배치할 때는 너무나 큰 반발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괌에 배치하되, 괌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핵은 북한을 향한 것이라는 것을 한미 양국이 천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로 핵 억제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만장일치 결정을 두고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제 표현이 좀 격하고 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소수의견이나 어떤 다른 토론도 있었다든지 이런 내용이 좀 밝혀지는 것이 더 민주적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헌재 판결이 그렇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일단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논란을 부른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대해선 "주의가 부족한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어느 성이 차별받아서는 안 되고 서로 평등하게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이 진정한 성평등"이라고 말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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