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왼쪽)·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25.5.24.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50521/art_17480436731956_4b7f3f.jpg)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3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매우 유동성이 크고 다이내믹한 게 정치"라며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2차 TV 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한다고 쐐기를 박았는데, 투표용지 인쇄(25일) 전까지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정치는 알다시피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다"며 "오늘 안 된다는 게 내일 되기도 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원수, 오늘의 원수가 내일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토론에서 단일화 문제를 화두로 꺼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단일화는 지금 특별히 얘기되는 게 없다"면서 "그냥 우리는 원래 같은 당, 같은 뿌리에 있었던 것이고 지금은 헤어져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후보에게 공동정부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는데 공동정부라기보다는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하나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차 토론 때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인 것 같다'는 질문에는 "높였다기보다는 워낙 많은 문제가 있다 보니 쏘는 대로 다 명중이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지지율은 높으면 좋지만, 워낙 들쑥날쑥하다"며 "우리는 전열을 정비해 시작하는 중이다. (당내 경선 과정 등에 따른) 후유증이 남아있어 상당히 혼란스럽고 국민 여론이 정돈이 덜 됐는데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잘 정돈돼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