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폐장일 하루 앞두고 4,220선 회복…사상 최고치 코앞(종합)

  • 등록 2025.12.29 17: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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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 부담에도 강세…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호재 등 반도체 랠리 영향
외국인, 현·선물서 순매수…코스닥도 1%대 강세 마감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둔 29일 2% 넘게 오르며 4,220선을 회복했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SK하이닉스[000660]의 '투자경고종목' 해제로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0.88포인트(2.20%) 상승한 4,220.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221.87, 11월3일)까지 1.31포인트만 남았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로 출발해 오름폭을 빠르게 키워가 장중 고가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환율 10.5원 내린 1,429.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3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2천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천903억원 매수 우위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연말을 맞아 한산한 분위기 속에 3대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04%) 내린 48,710.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1포인트(0.03%) 밀린 6,929.94, 나스닥종합지수는 20.21포인트(0.09%) 떨어진 23,593.1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05930]는 2.14% 상승한 11만9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SK하이닉스 종가는 64만원으로 6.84% 뛰었다.

두 종목은 이날 종가 기준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9.08%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대규모 배터리 계약 해지 소식에 0.91% 하락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3%), 현대차[005380](2.62%), HD현대중공업[329180](2.15%)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34%), 기계·장비(2.68%), 금속(3.46%)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2.61%), 보험(-0.96%), 비금속(-3.89%) 등은 약세였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을 딛고 코스피가 상승 폭을 키웠다"면서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기준일이 분산되면서 지수 전체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시행세칙 적용으로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자 그동안 억눌렸던 수급이 유입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5포인트(0.39%) 오른 923.22로 출발해 점차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511억원, 8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682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6170](3.64%), 에이비엘바이오[298380](0.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2%)는 상승했고, 에코프로[086520](-0.10%)는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3천523억원, 11조7천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9천854억원이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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