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실질적 협력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논평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6일 사설에서 "'옮길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 실질적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에 있다"며 "현재 글로벌 경제 회복이 부진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가운데 중한 관계가 안정 속에서 개선되는 것은 양국 발전 요구에 부합하며 세계의 기대에도 부응한다"고 평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의 동행이라며 "한국 기업계가 이번 방중을 고도로 중시한 것은 중한 관계가 건강한 궤도를 따라 전진하는 것이 양국의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며 필연적인 선택임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신문은 또한 "현재 백 년만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국제정세가 더욱 혼란스럽게 얽혀 있다. 지역 일부 국가에서는 역사의 잔재가 떠오르고 있어 역내 평화와 발전 국면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이 함께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책임과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양국이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함께 맞서 싸운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공동의 역사적 기억이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역사적 정의를 지키는 것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서 양국이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교 이후 30여년간 우호협력은 언제나 중한 관계의 주류였으며 공동 발전은 가장 굳건한 공감대였다"면서 "양국이 우호협력 방향을 따라 서로의 관심사를 존중하고 공동 발전 의제에 집중하면 협력 속에 상호 신뢰를 쌓아가며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협력과 문화 콘텐츠 교류, 서해 구조물 및 불법조업 문제, 한반도 평화·안정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대화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부처·기관 간에 15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2인자'이자 경제 사령탑인 리창 국무원 총리,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중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