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이란 시민 저항 연대…국가 폭력 중단해야"

  • 등록 2026.01.13 11:31:41
크게보기



(서울=연합뉴스)  한국작가회의가 격화되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이란 시민들의 지속된 저항에 연대하며, 국가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 이 순간, 이란 곳곳의 시민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이 외침은 결코 돌발적인 것이 아니다. 이란 사회에서는 수십 년에 걸쳐 여성의 권리, 표현의 자유, 생존의 조건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반복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란 국가 권력은 이러한 지속된 요구에 대해 대화가 아닌 폭력으로 응답하고 있다"며 "실탄 사용, 대규모 체포와 구금, 통신 차단과 공포 조성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작가회의는 이어 "우리는 이 사태를 특정 문화나 종교의 문제로 환원하려는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며 "이란 시민들의 저항은 '문명'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와 존엄을 요구하는 인간의 보편적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단체는 또 "글을 쓰는 이들은 언제나 침묵 당한 목소리의 편에 서야 한다"며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배운 책임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본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대표전화 : 032-502-3111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