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오후 '제5차 방탄소년단 컴백행사 부시장단 점검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과 인파 관리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캡슐형 호텔 등 소규모 숙박시설 특별 점검과 공연장 인근 시설 안전 점검 상황을 확인하고,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시내 전역에 대한 인파 모니터링, 소방·안전관리인력 배치와 응급의료 대책을 검토했다.

◇ 통합 현장본부 운영하고 안전요원 8천200여명 투입
시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세종문화회관 4층에 관계기관 통합 현장본부(CP)를 설치해 현장 상황에 대응한다. 현장본부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서울시 시민안전대책본부,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중구·종로구, 경찰, 소방서, 주최 측 등 주요 기관 책임자가 참여한다.
현장본부의 주된 역할은 인파 밀집과 관련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다. 사고 우려가 커지면 행사 중단 권고와 같은 비상조치도 내릴 수 있으며, 현장 상황이 악화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된다.
아울러 시는 시청 지하 3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광화문 일대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며 인파 밀집도와 위험 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은 8천200여명 배치한다. 시·자치구·소방 당국 3천400여명, 주최 측 4천800여명으로 이뤄지며, 이들은 인파 밀집도와 사고 발생 여부를 실시간 점검한다.
통신량 급증으로 인한 장애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 단말기 98대를 현장과 관계 기관에 배부하고 비상시에도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 역대 최대 수준 소방력 투입, 현장 진료소 3곳 운영
소방재난본부는 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소방력을 투입한다. 소방차 102대와 인력 803명을 투입하고, 국가소방동원령 사전동원을 통해 타 시·도 구급차 20대를 공연장 인근에 추가 배치한다.
행사장 인접 7개 소방서장도 근무하며 차량 38대, 인원 138명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행사장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서장급 책임관을 지정해 구역별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구조구급지원반, 신속대응반, 현장연락관을 편성해 지휘 체계를 강화한다.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 체계도 마련한다. 인파 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현장진료소를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동상, 서울도시건축전시관 3곳에 설치해 오후 2∼11시 운영한다. 하이브는 별도로 의료부스 11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가벼운 상처는 직접 처치하고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초동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다. 중증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이동형 중환자실(SMICU)을 역사박물관 일대에 배치한다.

◇ 행사장 안전관리, 숙발시설 특별 점검…전방위 안전관리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에는 통행로, 환기구, 화단 주변 등 사고 우려 지역에 안전 울타리를 설치하고 바닥을 평탄화해 사고에 대비한다.
시는 광화문광장 등 세종대로 일대 주변 시설물, 인근 지하철 주변 공사장 8곳, 주변 보도·차도, 맨홀과 방호 울타리, 거리 위 판매시설 등을 점검해 273건의 위험 요소를 조치했으며 행사 전까지 점검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 공연장 주변 2천551개 화장실을 확보하고 QR코드를 포함한 위치 안내 포스터와 포털 지도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최근 발생한 중구 캡슐형 숙박업소 화재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16∼19일 관내 캡슐형 숙박업소 62곳을 긴급 특별점검해 위생관리 기준 준수 여부와 소방안전 사항을 확인한다. 이외에도 5천865곳의 숙박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 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한 분도 다치지 않도록"
시는 해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누리집과 행사 캘린더에서 영어, 중국어, 일어로 행사정보를 안내하고, '서울시 행사관광 가이드북'에서 7개 언어로 안전 유의사항과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20 다산콜재단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상담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서울관광재단 안내사와 자원봉사 안내 및 통역 인력도 현장에 배치한다.
대중교통 시설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국어 안내를 실시한다. 무정차 통과 등 승객 안내 방송도 다국어로 실시하며 버스 정류소 명칭도 다국어로 표기한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그동안 매주 점검회의를 통해 마련한 안전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현장 안전대책은 물론 다국어 안내까지 꼼꼼히 챙겨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단 한 분도 다치지 않고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