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김치 발효균의 건강증진 효과 구명 - 최근 재미동포 광고전문가가 ‘김치가 독감을 예방한다’는 문구를 새긴 김치마스크를 제작하여 미국의 중심부인 맨허튼에서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국민의 염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는 오히려 외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김치의 기능성 및 건강증진효과를 구명하기 위한 연구가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에 따르면, 유산균을 이용하여 김치 부재료인 마늘, 생강, 고춧가루, 쪽파 등을 발효시킨 후 암세포에 처리하였을 때 항암효과가 있었으며, 잘 익은 배추김치는 노화예방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으며, 그 외에도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하는 우수 유산균을 김치로부터 분리하였다.
김치발효에 관여하는 유산균은 주로 장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유익한 미생물을 공급하고 증식하는 역할을 하며 신체 내 면역체계의 균형을 이루게 하여 아토피 및 환절기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유산균에 의해 발효된 김치 추출물은 식중독 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김치의 세계화를 통한 인류 모두의 건강을 위해 국내는 물론 국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김치의 항염증 효과, 중성지질 및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구명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김치 섭취에 대한 임상실험을 대학병원 연구팀과 함께 연구 중에 있으며, 미국 농무성과는 김치를 비롯한 한식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김태영 과장은 “앞으로 김치의 유용 발효미생물 발굴과 건강 기능성 구명 연구뿐 아니라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독감 바이러스의 억제기능을 갖는 유산균의 발굴 및 대사기작 구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