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처 확인하세요"…소비쿠폰, 외식업 가맹점·편의점서 가능(종합)

  • 등록 2025.07.21 1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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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서 사용
사용처 매장별로 '상이'…같은 브랜드라도 가맹점 되고 직영점은 불가
대형마트 입점업체·배달앱 일부 서비스·소형 올리브영·다이소 가맹점
홈페이지·앱서 사용 가능 여부 확인해야



(서울=연합뉴스)  21일부터 지급이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외식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편의점, 생활용품점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 등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지원금' 격인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쿠폰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쓸 수 있다.

쿠폰 사용에 제한이 있는 만큼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직영점은 안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등 차이가 이어 사용처 확인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용처로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꼽힌다. 다만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쓸 수 있는 만큼 같은 브랜드라도 직영점은 해당하지 않고,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가맹점'만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BBQ, bhc, 교촌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중에서 가맹점이라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엔제리너스와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가맹점 등에서 쓸 수 있으나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에서는 쓸 수 없다.

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다만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는 가맹점 비중이 높지만,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직영점이 대부분이다.

또 동네빵집뿐 아니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빽다방과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브랜드 가맹점에 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도미노피자 가맹점에서도 자사앱으로 주문할 때 현장 결제로 신청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편의점은 대부분이 가맹점 형태여서 대표적인 소비쿠폰 사용처로 꼽힌다.

편의점들은 지난 재난지원금 지급 때 누린 특수를 다시 한번 기대하며 다채로운 기획전과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GS25는 인기 라면과 자체브랜드(PB)상품을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25%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축산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상품도 선보인다. 

CU는 카드사 제휴 할인 외에 자체 앱인 포켓CU 포인트 페이백 행사, 간편식 한정 판매 등을, 세븐일레븐은 생필품 할인행사와 택배 판매 상품 기획전을 연다.

매장마다 소비쿠폰 사용을 알리는 홍보물도 부착돼있다.

올리브영의 경우 가맹점이 전체 매장의 15% 수준인 약 200개가 있는데 이중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매장에서 쓸 수 있다.

올리브영은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 매장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 올리브영 홈페이지 내 매장 정보와 네이버 검색 시 지점 정보에 각각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표시할 예정이다.

다이소도 전체 매장의 약 70%인 직영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고, 30%가량의 '가맹점'에서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별도의 기획전이나 행사는 마련되지 않았으나 가맹 매장은 입구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다이소몰 홈페이지와 앱상 매장 정보에도 '소비쿠폰(카드)' '소비쿠폰(지역화폐)' 등을 표기해 소비자가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상에서는 헛걸음하지 않기 위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다이소 매장을 찾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대형마트 일부 입점 업체에서는 쿠폰을 쓸 수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전국 2천600여 개 임대 매장 중 960여 개 매장(37%)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용 가능처는 미용실과 안경점, 약국, 세차장, 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이마트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임대 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하는 등 고객이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일부 서비스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주문할 때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만나서 결제' 기능의 접근성을 높여 입점 외식업주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만나서 결제'는 배민이 배달까지 맡는 알뜰배달이나 한집배달이 아니라 '가게배달'로 주문할 때 쓸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배달앱의 경우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불가해 원칙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다. 그러나 배달 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대면으로 결제할 때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배민 내에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 곳이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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