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파종시기가 생산량 결정한다!

  • 등록 2009.10.01 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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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바이오디젤 생산용 유채 파종시기 준수 당부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겨울철 바이오디젤 생산용 유채의 생산량 증진을 위해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파종시기를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농진청은 기후온난화와 최근의 고유가에 대비하고, 원료용 유채의 국내재배 기반확보와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의 가능성을 찾고자 지난 2007부터 2010년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바이오디젤 생산용 유채 시범재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는 전북 부안군(400ha), 전남 보성군(150ha), 제주특별자치도(450ha)가 참여하여 총 1,000ha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유채 파종적기는 전북, 전남, 경남은 10월 상순, 제주도는 10월 중순이 적기로, 파종적기보다 늦어질수록 수량이 급감하고 수확이 늦어지게 되어 벼와의 작부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늦어도 10월 15일 이전에는 파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지난해 경우, 일기불순으로 파종시기가 늦어지고 남부지방의 심한 가뭄으로 유채의 어린 모종이 말라 죽고 생육이 부진하여 전체적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긴밀히 협조하여 올해는 적기에 파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유채는 파종 전에 논물 떼기, 논밭 갈기, 거름주기 등의 작업이 이어져야 하며, 논 재배의 경우 10a당 밑거름 성분량을 육지는 N-P-K=5-10-10kg을, 제주도는 N-P-K=4-23-12을 석회 100kg과 퇴비 1,000kg을 함께 뿌리고 논을 갈아야 한다.

파종양은 흩어 뿌리는 경우 10a당 1kg, 이랑을 세워서 줄 뿌리는 경우 0.8kg 정도가 적당하며, 파종 깊이는 0.5~2cm가 적당하다.

특히 유채는 어린 모 시기에 습해에 아주 취약하므로 파종 후 이랑을 만들 때 2~3m 간격으로 배수로 작업을 실시하고, 파종 후 3일 이내에 포장 전체에 제초제를 살포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김광수 연구사는 “겨울작물인 유채는 어린 모종의 입모와 초기생육이 재배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세심한 파종전 작업과 파종시기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농촌진흥청은 ‘바이오디젤용 유채 시범재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유채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겨울철 유휴농지 대체작물로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보존과 함께 국내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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